제75주년 광복절 행사 치루웠다.
평화의 소녀상 건립 6주년과 미 대통령 자원봉사상 수상식도
주정부 행정명령에 따라 제한된 인원으로 축소하여 시행
참석자 체온측정과 전원 마스크 착용 등 방역지침 준수 하기도
디트로이트 한인회 박선영 회장
존경하는 내외 귀빈 여러분,
미시간 동포 여러분,
오늘은 75주년 광복절과 평화의 소녀상 건립 6주년을 맞는 뜻깊은 날입니다. 그러나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부득이 모든 행사를 축소하여 진행하게 된 것에 대해 아쉬움과 함께 여러분께 이해를 구하고자 합니다.
광복절은 우리의 조국 대한민국이 36년간의 참혹했던 일제 강점기에서 벗어나 광명을 되찾은 것을 기념하는 날입니다. 우리의 선조들은 일본에게 나라를 빼았긴 채 우리의 말과 글, 전통과 문화, 풍습 등 거의 모든 것을 잃었으며 가장 기본적인 인간적인 삶마저 송두리채 빼았기고 암흑속에서 꿈도 희망도 없이 비참한 삶을 살았습니다. 노예와 다름없는 지옥같은 삶을 살았던 것입니다. 그러나 온갖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고 마침내 해방을 맞게 되었습니다. 비록 5년 후 북한의 남침으로 온 나라가 황폐화 되었지만 특유의 근면과 성실로 오늘날 당당히 세계 10대 경제대국이라는 기적을 이루어냈습니다. 생각만 해도 참으로 자랑스럽고 가슴 벅찬 일입니다.
또한 오늘 평화의 소녀상 건립 6주년을 맞기도 했습니다. 디트로이트 한인회는 한미여성회와 함께 피워보지도 못한 꽃다운 나이에 위안부라는 이름으로 참혹한 전쟁터로 끌려가 일본군의 성노리개가 되었던 여성들의 천인공노할 인권유린을 기억하기위해 지난 2014년 미국에서는 두 번째로 이곳 문화회관에 평화의 소녀상을 건립하였습니다. 비록 기억하고 싶지 않은 아픈 과거이지만 우리의 후대에게 역사를 올바로 전함으로써 다시는 그와같은 불행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데 그 의미가 있었습니다.
아울러 오늘 미국대통령봉사상을 수상하게 된 여러분께 축하의 박수를 보내며 그동안의 노고를 치하하고자 합니다.
코로나 사태를 맞아 동포 여러분 모두의 건강에 각별히 유념하시고 하나님의 가호와 평강이 함께 하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디트로이트 한인회 회장
박선영 드림
【사우스필드=미시간오늘】중국발 우한 코로나로 인해 중단되었던 실내외 활동이 일부 재개됨에 따라 디트로이트 한인회도 조심스러운 가운데 제75주년 광복절 기념식과 평화의 소녀상 건립 6주년, 미대통령 자원봉사상 시상식 등을 진행하였다.
지난 15일 미시간 한인문화회관 세종홀에서 개최된 기념식에서 박선영 회장은 ”고국의 광복 75주년이라는 뜻깊은 날을 맞이했음에도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그에 걸맞는 기념식을 치루지 못하게 된 것이 아쉽다”고 말하고 이에 대한 이해를 구한다고 덧붙이며 개회사에 대신했다. 이종효 전 이사장은 개회기도를 통해 광복75주년과 평화의 소녀상 건립 6주년, 대통령 봉사상 수상식 열리게 된 것에 대해 감사와 담당자들의 노고에 대힌 하느님의 축복을 기원하고 코로나 바이러스 질병으로 신으하는 세계인들이 하루속히 고통에서 해방되기를 간구했다. 데이빗 롸든 명예영사는 “광복 75주년이라는 것은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말하고 “광복 후 불과 5년 만에 전쟁을 치루며 한국의 모든 것이 파괴된 상태에서 오늘의 나라를 건설한 것은 기적”이라고 덧붙이며 한국인들이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민족임에 자긍심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시간 한인문화회관 윤도승 이사장은 코로나 펜대믹으로 어려움 속에서도 참석한 것에 대해 감사의 뜻을 표하고 대한민국이 일제에서 벗어난 후 괄목할 만한 성장과 발전을 이루었지만 아직도 지구상 유일의 분단국가로 남아있다고 말하고 우리 모두의 노력으로 평화통일을 이룰 수 있도록 하자고 덧붙이며 축사에 대신했다.
이날 기념식은 권정희 부회장의 사회로 진행되었으며 디트로이트 한인회는 미시간 주정부의 행정명령에 따라 실내 집회에 대한 참석인원을 부득이 제한 할 수 밖에 없었다. 한인회측은 비접촉식 체온계를 이용하여 참석자들의 체온을 재었으며 입구에는 손세정제를 비치하기도 했다. 참석자들은 행사진행 동안 마스크를 착용하였으며 이상웅 부회장은 연사들이 단상에 오를 때마다 마이크의 커버를 갈아 끼우는 등 코로나 바이러스 방역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기념식은 국민의례에 이어 개회기도와 개회사, 축사 등으로 이어졌으며 광복절 노래와 채경자 경로부장의 만세삼창으로 마무리 되었다.
이어서 평화의 소녀상 건립 6주년을 맞이하여 박선영 회장이 이병준 전 한미여성회장에게 꽃다발을 헌정하였으며 기념식 후 이병준 전 회장과 권정희 부회장은 평화의 소녀상 앞에 헌화하였다.
마지막 순서로 미대통령 자원봉사상 수상식이 거행되었으며 이번 2020년도 하반기 수상자로는 단체상 수상자로서 디트로이트 한인회가 선정되어 임원진에게 상장과 금뱃지가 각각 수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