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회관 윤동승 이사장
안녕하세요.
Corona Pandemic으로 인한 어려움과 여러가지로 불편한 중에도 건강한 모습으로 오늘 광복절 기념행사에 참석하신 여러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빠른 세월의 흐름속에서 75주년 광복절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일본제국 36년 식민통치하의 어두움과 속박 그리고 절망 아래서 신음하다가 빛을 다시 찾고 해방되고 자유를 회복하고 독립국가가 되었습니다.
해방 후 75년 동안 대변혁이라는 격랑의 시기에 중단없는 불굴의 투지로 전진하여 불안과 혼돈의 시대를 극복하고 경이적인 경제발전과 독재정치를 무너뜨리고 민주화를 성취하여 번영의 시대를 열었습니다.
경제적으로 60년대 개인소득 60달러의 최빈국에서 3만 2천 달러를 달성한 세계 12위의 부국이 되었습니다. 7~80년대 신발, 의류 수출의 경공업에서 시작하여 8~90년대의 철강, 선박, 석유화학 공업에 이어 21세기 들어서 정보통신, 가전제품, 자동차산업으로 확대되면서 수출대국으로의 위치를 확립하였습니다. 더불어서 민주화체제 속에서 국민이 주인이 되고 인권을 소중히 하는 국가로 성장한 것입니다. 이 모든 것들이 오늘날 우리의 인격과 국격을 상승시켜 높은 자존감을 가지도록 하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고국은 두 동강 난 한반도에서 살아가는 세계 마지막 분단국이라는 서글픔이 남아있습니다. 지난 50년 동안 소통과 교류를 통하여 평화와 통일의 길을 마련하기위한 여러 일들을 진행하였습니다. 그러나 지속적인 소통과 교류는 실패의 연속이었습니다. 평화가 아닌 대결의 시대였습니다. 여러가지 이유를 생각할 수도 있지만 큰 틀에서는 한반도의 지정학적 이유로 주위의 강대국들의 이해와 견제 그리고 정치이념의 차이로 우리가 휘둘림을 당하여 왔습니다. 또한 우리들도 주위에서 존경할 만한 강한 힘과 단결의 결여로 우리의 목적과 방법을 추진해 나갈 수 있는 기회를 찾지 못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에게는 낙망과 좌절이 쌓여가고 우리의 소원인 평화통일을 성취할 수 있다는 믿음마저 동요될 수도 있지만 이 믿음을 포기하면 평화와 통일의 성취를 포기하는 현 세대는 물론 차세대에게도 영원한 역사적 죄인이 될 것입니다.
미시간에서 생활하는 우리 동포들은 대한민국에 뿌리를 두고 있으며 우리의 정체성을 확실히 하여 우리의 강한 힘을 기르고 상부상조의 정신으로 주류사회에 항시 기여함으로서 우리의 소원인 평화통일을 위한 후원자가 되어질 수 있다고 믿습니다.
미시간 동포들을 위해 봉사하는 디트로이트 한인회와 미시간 한인문화회관도 이 지역 한인 사회의 구심점이 되어서 고국의 평화통일을 성취하는데 한 역할을 담당하며 더 나아가 한반도의 평화는 곧 세계 평화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감사합니다.
미시간 한인문화회관
이사장 윤 도 승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