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
FOK, 추석맞이 Korean Night 행사 성황리에 개최
"작지만 내실있는 알찬 행사" 이구동성
차웅기 부총영사가 축사를 전하고 있다. 데이빗 로든 명예영사의 환영사
KPAI 회장을 역임한 이광진 박사가 이선화씨가 성조가와 애국가를 부르는 모습
자신이 작곡한 코로나를 주제로 한
곡에 대해 제작 동기 및 배경과 함
께 참여한 이들을 소개하고 있다.
행사를 마무리한 후 관계자들과 자원봉사자 공연자들이 기념촬영을 했다.
【사우스필드=미시간오늘】행사에 초청을 받은 주요 손님들은 물론 자원봉사자들과 공연자 및 행사 관계자 모두에게 참으로 정감이 넘치는 멋진 행사였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중단되었던 Korean Night 행사가 2년 만에 재개 되었다. 지난 18일 미시간 한인문화회관 세종홀에서는 FOK (Friends of Korea)와 미시간 한인문화회관이 공동 주최하고 시카고 총영사관을 비롯해서 트로이트
한인회와 한미여성회 및 미시간오늘이 후원한 한국 문화와 우정의 밤 행사가 성대히 개최되었다. 백공주 한미여성회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문화회관 산하 사물놀이팀인 우리소리의 힘찬 서곡연주로 시작되었다. 이선화씨의 성조가와 애국가에 이어 데이빗 로든 명예영사가 환영인사를 했다. 로든 명예영사는 “지난해 코로나 팬데믹으로 아쉽게도 행사를 연기했지만 오늘 다시 이렇게 행사를 열 수 있게되어 무척 기쁘다”고 말하고 참석자 모두가 한국문화를 통해 우정을 나누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기원했다.
차웅기 부총영사는 축사에서 “한국은 과거 어려웠던 시기에 지금은 모두 황혼의 나이가 된 평화봉사단(Peace corp)의 청년들로부터 각종 기술과 언어를 배웠으며 이를 토대로 오늘의 눈부신 성장을 한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크게 기여했다”고 말하고 “그 분들이 한국에 대한 정을 간직하며 FOK(Friends of Korea)를 결성하여 오늘과 같은 행사를 마련하게 되었다”고 덧붙이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서 이날 기조연설자인 영 김 연방하원의원(공, 캘리포니아 제39지구)이 보내온 영상을 시청하였다. 영 김 의원은 한국의 밤 행사를 개최하게 된 것에 축하의 인사를 전하고 자신은 두 번째 도전 끝에 미 의회에 진출 할 수 있었다고 소개하고 “미국과 한국이 서로에게 도움을 주고받으며 협력하는 가교역할을 하고 싶다" 고 말했다.
1부 순서가 끝난 뒤 저녁 만찬이 시작되었다. 만찬은 청소년자원봉사단이 서빙을 맡았으며 과거 뷔페식으로 길게 줄을 늘어서서 기다리곤했던 불편을 덜기 위해 참석자들이 이동을 하지 않고 봉사자들이 각자의 접시에 음식을 서빙하는 등 고급 레스토랑 같은 분위기가 느껴지기도 했다. 주최 측은 이번 행사가 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과 겹치는 점을 감안하여 다양한 음식을 준비
했으며 갈비 같은 메뉴를 내놓아 많은 외국인 참석자들의 찬사를 끌어내기도 했다. 음료 또한 통주인 막걸리를 비롯하여, 복분자주, 석류주, 안동소주 등 평소 자주 접하지 못하는 주류를 제공했다. 만찬이 끝난 뒤에는 우리소리 공연과 바이올린 첼로 듀엣 및 첼로 독주 등의 공연이 있었다. 특히 듀앳곡으로 아리랑과 고향의 봄을 연주 할 때는 참석자들이 향수에 젖어드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날 특별 순서로 마련된 프로그램에서 이광진 박사는 자신이 직접 곡을 만
든 코로나 송을 선보여 큰 호응을받았다.
차웅기 부총영사와 로든 명예영사, 윤도승 문화회관 이사장은 자원봉사자들과 공연자들에게 감사장을수여하고 이들을 격려하였으며 함께 기념촬영을 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