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전통연주단 본격적인 연습시작
신설희씨 지도로 학생들이 장구 연습을 하고 있다.
【사우스필드=미시간오늘】미시간 한인문화회관 산하 전통악기연주단이 새롭게 발족을 함과 동시에 본격적인 연습을 시작했다. 지난달 29일 미시간 한인문화회관에서는 한국 전통악기에 관심이 있는 중고생들을 대상으로 사물놀이팀을 구성하고 곧바로 연습에 들어갔다.
이번 사물놀이팀의 지도는 이스턴 미시간대학의 한소리 회장을 지낸 신설희씨가 맡았으며 매주 주말 2회씩 문화회관에서 연습을 갖기로 했다. 첫날 신설희씨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장구지도를 했으며 두 시간 정도 연습을 마친 후에는 “학생들의 습득이 빨라 두 달 정도면 간단한 공연이 가능할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신설희씨의 평가에 고무된 학생들은 연습을 마치고 귀가하면서 장구를 각자 가지고 가서 집에서도 연습을 하겠다고 하는 등 의욕을 보이기도 했다.
신설희씨는 한소리 회장 당시에 외국인 대학생들을 지도했던 경험에 비추어 볼 때 한국학생들은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국악에 잘 적응을 하는 것 같다고 말하며 한동안 꾸준히 연습하면 웬만한 무대에 설 정도의 수준이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학생들의 사물놀이 연습이 시작되었다는 소식을 들은 박선영 전 디트로이트 한인회장과 장은미 부장 등은 학생들과 연습에 합류하겠다는 의사를 비치며 “아이들과 한국의 전통음악을 연습하는 것이 참으로 뜻이 있는 것 같다”고 함께 무대에 서게 될 것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윤도승 이사장은 첫 모임에서 학부모들과 대화를 하며 이번 연주단 발족을 계기로 문화회관에서 가능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임을 약속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