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는 영광 땅에는 평화
아기 예수의 탄생을 축하하는 예배와 찬양이 장엄하게 펼쳐지다.
성탄 전야에 디트로이트 한인 연합감리교회(담임목사 이훈경)에서는 대성전을 가득 매운 동 교회 성도들을 위한 촛불 예배와 함께 ‘페스티발 메시야’ 공연이 웅장하게 펼쳐졌다. 시작을 알리는 송유진 양의 바이올린 솔로에 이어 단상에 오른 이훈경 목사는 모두에게 서로 “메리 크리스마스” 라고 인사를 할 것을 권하며 “ 2000여년 전 이 땅에 빛으로 오신 예수님을 기리기위해 촛불에 점화를 할 것”을 제의함에 에 따라 이 목사로부터 시작된 불씨가 전해지면서 모든 성도들이 입구에서 받은 초에 불을 부치기 시작했다. 잠시 후 대성전 안은 참석한 모든 이들의 손에 든 700여개의 촛불로 장관을 이루었다. 이 목사는 “이 한 자루의 초처럼 자신을 태워 이 세상을 밝히기 위해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의 탄생을 기억하자”고 말하며 성탄절의 의미를 되새겼다. 이어서 청년부가 준비한 “구원 열차”라는 타이틀의 활달한 율동이 어우러지며 본격적인 공연이 시작되고 마치 무대위에서는 뜨거운 열기가 뿜어져 나오는 듯 했다. 어느 정도 열기가 가라앉자 이번에는 코믹한 단막극이 이어지며 객석에서는 끊임없이 웃음이 터져나오기 시작했다. 배우들의 연기에 모두들 박장대소하며 배를 움켜쥐는 모습들이었다.
2부가 시작되면서 분위기는 엄숙해졌다. 단상에 마련된 특설 무대에서는 안개가 피어오르며 메시야를 열망하는 서곡이 윤혜경 씨의 지휘로 유스그룹으로 구성된 동 교회 오케스트라 연주와 함께 전개되기 시작했다. 홍형주 장로의 ‘메시야’ 배경설명을 위한 낭독이 끝나면서 무용가 윤경윤 씨의 혼을 불사르는 듯한 온몸을 내어던지는 춤에 관객들은 무아지경속으로 빠져들었다. 모두가 그토록 갈망했던 메시야의 탄생을 알리는 서곡과 함께 어느 새 무대에는 70여명에 이르는 동 교회 대규모 합동 성가대가 자리하면서 아기 예수 탄생을 알리는 환희의 코러스가 대성전 안을 울리기 시작했다. 계속되는 오케스트라와 성가대의 합창 소리에 관객들의 마음은 들뜨기 시작했다.
“기쁘다 구주 오셨네~ 만백성 맞으라~”
참석한 모든 이들은 희열속에서 아기 예수 탄생을 축복하며 잊지못할 감동의 성탄전야를 보냈다. 이훈경 목사의 축도로 이날 예배를 모두 마친 성도들은 로비에 마련된 다과를 나누며 친교의 시간을 갖기도 했다. 한편 이날 공연을 위해 동 교회에서는 수개월 전부터 오디션을 통해 오케스트라 단원을 모집하는 등 많은 준비를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