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21회 째를 맞는 미시간 지역 교회연합 성가 합창제가 지난 12일 사우스필드에 소재한 디트로이트 한인 연합장로교회에서 성대하게 펼쳐졌다.
이날 오전부터 내리기 시작한 눈으로 빙판길이나 다름없는 도로 사정에도 불구하고600여석의 대성전 좌석을 거의 매울 정도로 많은 교인들이 참석하여 아기 예수의 탄생을 축복하기위한 성가합창제를 감상하며 은혜로운 시간을 가졌다.
크리스마스 연합 성가합창제는 지난 1978년 설립된 미시간 지역 한인교회 협의회(회장 전만기 목사) 주최로 매년 열리며 올해로써 스물한번 째를 맞았다.
전만기 목사의 개회기도에 이어 이번 행사가 개최된 디트로이트 연합장로교회 유승원 담임목사의 환영사가 있었다.유 목사는환영사에서 “악천후로 인해 도로사정이 매우 안종은데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많은 분들이 참여해준 것에 예수님의 이름으로 여러분을 환영한다”라고 말하며 “하나님의은혜가 넘치는 시간되길 빈다”고 덧붙이면서 손님들을 뜨겁게 맞이했다.
이어 각 교회별 찬양이 이어졌으며 첫번째순서로 조재호 씨의 지휘와 전경아 씨의 피아노 반주에 맞춰 디트로이트 한인 연합장로교회의 합창이 있었다.전경아 씨는 특별히 이날 공연을 위해 한 달반 정도 연습을했다고 하며 “많은 분들 앞에서 공연을 펼치게 되어 너무 기쁘고 감격스러웠다”며“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돌린다”고 말하기도 했다.계속해서 캔톤개혁교회와 미시간한인 장로교회, 이스트랜싱 한인장로교회순으로 찬양이 이어졌으며 제일사랑교회의보컬 반주에 맞춘 활발한 율동과 함께 우렁찬 찬양소리에 대성전은 순간 열광의 도가니가 되기도 하였다.
이날 합창제에는 특별한 순서가 마련되었다. 하일랜드 파크에 소재한 파크연합침례교회의 흑인 신자들이 무대에 오르는 동안간단한 교회 소개가 있었다. 하일랜드 파크는 40여년 전만 해도 미시간에서 가장 큰교회가 위치한 곳일 정도로 번성했었지만 지금은 3분의 1이 홈리스이고 3분의 1은 8-90세의 고령이며 3분의 1은 아프리카의 카메룬에서 이민 온 극빈층이라며 그들에게 따뜻한 사랑을 나누어줄 것을 부탁하기도 했다. 여신도의 절규하듯 한 찬양에 모두는 가슴을 후벼파는 아픔을 느끼기도 했다. 곧이어 지진으로 폐허가 된 재앙의 지역인 하이티에 대한 영상이 보여졌고 그 지역 주민들을 돕기위한 특별성금 순서가 마련되기도 했다.
합창제 중간에는 교회협의회 부회장인 원종범 목사 주관으로 신학을 공부하는 학생들에 대한 장학금 수여가 있었고 협의회를 대표하여 이훈경 목사에 의해 주요 봉사단체에 대한 기부금 전달식이 있기도 했다.
후반부에는 디트로이트 중앙 연합감리교회에 이어 앤아버 교회 및 디트로이트 한인연합장로교회, 이스트 랜싱 한인 장로교회,랜싱 한인 연합감리교회 등의 순서로 이어졌으며 디트로이트 한인 연합감리교회가 마지막 순서로 윤혜경 씨의 지휘와 신원경씨의 피아노 반주로 ‘Sing Unto God’과 ‘Christmas Exaltation’등을 합창하였다.
끝으로 참가자 모두가 단상으로 올라가 메시아의 ‘할렐루야’를 합창하며 대미를 장식했다. 이어서 조영호 목사의 축도로 모든순서를 마치고 동 교회 친교실에서 연합장로교회측에서 준비한 식사를 함께 나누며 친교의 시간을 갖기도 하였다. 동 교회에 출석하는 양영화 한인회 부회장은 이날 교회를 찾은 손님들을 맞기위한 식사 준비를하루종일 했다며 “안좋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이 찾아주셔서 참으로 기쁘고 보람있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새로 미시간 한인 교회 협의회장으로 선출된 전만기 목사는 행사가 끝난 후 미시간광장 편집부와의 인터뷰에서 “오늘과 같은 은혜스러운 성가합창제는 매년 열리게되며 향후 지속적으로 미시간 지역 교회들이 연합하여 특히 남미 선교를 위해 노력할것”이며 “목회자들을 위한 교육도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임 회장을 역임한 조영호 목사는 “우리 협의회에서는 지난 하이티 지진 사태 때에도 2만 달러 이상의 성금을 모아 전달했으며 목회자들이 현장을 찾아 실의에 빠져있는 주민들을 위로하고 그들을 위해 기도하는 등의 활동을 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