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만세! 만세! 만세!”
문화회관 강당이 터져나갈 듯 모두가 두 팔을 높이 치켜들며 만세 삼창을 외쳤다.
지난 2월 27일 한인문화회관에서는 150여 명의 미시간 동포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 92주년 삼일절 기념식이 거행되었다. 디트로이트 한인회 주최로 열린 이날 기념식의 참가자들은 선열의 숭고한 얼을 되새기며 삼일정신을 바탕으로 나라를 되찾고 오늘날 당당히 선진국 대열에 합류한 조국을 생각하며 감격스러워 했다. 행사 시작에 앞서 한인회에서는 삼일절 관련 영상 자료를 상영하여 우리 민족이 일제에 의해 고통받았던 당시를 돌아보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박혜숙 미시간 주지사 아태자문위원장의 사회로 진행된 기념식에서 김영종 디트로이트 한인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삼일운동의 의미를 되새기며 “어려운 가운데 삼일운동을 성공적으로 이끈 민족의 우수성에 자부심을 갖고 이제는 이곳 미국에서 타민족에게 도움을 주어야 할 것이며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함께 모여 우리 민족의 우수성을 알리는 데에 앞장 서고 우리가 깨어있음을 주류 사회에 알릴 것”을 당부했다.
이어서 독립운동가의 후손으로 오늘의 디트로이트 한인 사회를 일군 산 증인이기도 한 김득렬 디트로이트 한인 장로교회 원로목사는 일제 치하에서 일본 경찰에 끌려가 태형을 맞고 결국 순국한 삼촌의 얘기를 생생하게 들려주며 “우리는 결코 우리의 조상이 지켜낸 조국 대한민국을 잊어서는 안되며 특히 젊은이들의 정체성 확립이 중요하다” 고 강조했다. 데이빗 라든 명예영사는 박혜숙 위원장과 함께 허철 시카고 총영사의 삼일절 축사를 대독했으며 김영종 회장에게 삼일절 행사를 위한 성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계속해서 홍순백 재향군인회장의 만세 삼창과 삼일절 노래가 이어졌다. 이날 행사에는 세종학교에 다니는 어린이들이 손에 태극기를 들고 입장하여 만세를 부르는 이벤트를 연출하여 삼일절의 의미를 더했다.
전만기 미시간 교회협의회장의 축도로 삼일절 기념식을 모두 마치고 곧이어 미국 대통령 자원봉사상에 대한 시상식이 열렸다.
시상식에 앞서 김종대 한인회 이사장은 대통령 봉사상의 의미를 설명하고 더욱 많은 사람들이 봉사활동에 참여함으로써 개인적인 보람과 함께 수상의 영광을 누릴 수 있기를 당부했다.
이번 시상식에는 금상을 수상한 김주환 군 등을 포함해서 모두 12명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으며 디트로이트 명예영사를 지낸 타바카 씨가 한인 사회를 위한 각종 법률 자문 및 민원업무 를 대행하는 등 봉사를 한 공로를 인정받아 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김영종 한인회장을 비롯한 주요 인사들이 직접 나와 수상자들에게 상장 수여와 함께 뱃지를 달아주면서 이들을 격려하고 축하해 주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