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미시간 동포 여러분, 내외 귀빈여러분,
오늘 뜻깊은 제71주년 광복절 기념식을 맞아 참석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뜨거운 감사를
드립니다.
일제 치하에서 우리 선조들이 겪은 고통은 이루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처절하고 참혹했습니다.
국민으로서의 주권은 말할 것도 없고 우리 말과 글은 물론 이름마저도 모두 빼앗기고, 희망도 꿈도
없이 노예나 다름없는 생활을 해야 했습니다. 꽃다운 나이의 소녀들이 전쟁터에 강제로 끌려가
일본군의 성적 노예가 되는 비참한 일도 겪었습니다.
그런 가운데 1945년 8월 15일, 우리 선조들은 36년간의 잔혹하기만 했던 일제의 압박에서 벗어나
나라를 되찾고 우리 말과 글을 되찾는 감격속에 눈물로 해방의 기쁨을 맞이했습니다.
그러나 불과 5년후 동족상잔이라는 엄청난 비극을 당하고 말았습니다. 전쟁이 끝난 후 온 나라는
황폐화되었습니다. 모든 것이 파괴되었습니다. 대한민국은 전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로
전락하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우리 민족은 좌절을 딛고 특유의 근면과 성실로 피땀을 흘리며 모든 노력을 기울여,
마침내 오늘날 당당히 선진국 대열에 합류할 만큼 부강한 나라가 되었습니다. 또한 지금 브라질의
리우에서 열리고 있는 올림픽에서 대한민국 선수들의 연이은 금메달 소식이 들려오면서
스포츠강국으로서의 면모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습니다. 이 얼마나 가슴 뿌듯하고 자랑스러운
일입니까! 올림픽 경기장 곳곳에서 메달을 목에 걸고 태극기를 휘날리는 우리의 젊은이들을 볼
때마다 코끝이 찡해지며 가슴이 뭉클해 집니다.
존경하는 미시간 동포 여러분,
남들은 이것을 기적이라고 말합니다. 그렇게 말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 기적은 우리 민족이
만들어낸 것입니다. 전쟁의 포성이 멈춘 후 잿더미 위에서 우리는 다짐했습니다. 다시는 나라를
빼앗기지 말자고, 다시는 침략을 당하지 말자고. 절대로 우리 후대들에게 그런 비극을 되풀이
시키지 말자고! 또한 결코 가난을 대물림하지 말자고 말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힘을 기르고 자녀들을 교육시켜야 함을 뼈져리게 느꼈습니다. 힘들고 어려운
가운데에서도 자녀들만큼은 모든 희생을 감수하면서 교육을시켰기에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고
오늘의 우리가 있게 된 것입니다. 선대의 뜻을 이어 제35대 한인회가 출범한 이래 저희들은
차세대를 위한 각종 사업에 정성을 다했습니다. 미주체전을 지원하기도 했고 장학금을 수여했으며
대통령 봉사상 제도를 더욱 확대하여 많은 학생들이 수혜를 받도록 했고 얼마 전
학생자원봉사단을 결성하기도 했습니다.
존경하는 미시간 동포 여러분,
저희 35대 한인회는 그동안 전 임원진이 한마음이 되어 동포여러분의 편의를 위한 봉사와 미시간
한인사회의 위상제고를 위해 심혈을 기울이며 노력하여 왔습니다. 그리고 크고 작은 행사 때마다
많은 분들이 애정어린 관심으로 적극 참여를 해주셨으며 성원과 후원을 아끼지 않으셨습니다. 그
결과 얼마 전 시카고 총영사관으로부터 관내 13개 지역 중 가장 모범적인 사례로 인정을 받는
기쁨을 누리기도 하였습니다. 저는 오늘 이 자리를 빌어 여러분께 다시금 특별한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아울러 오늘 제 71주년 광복절을 맞아 자녀들과 함께 벅찬 감격으로 광복의
기쁨을 누리고 뜨거운 가슴으로 진한 동포애를 느끼는 뜻있는 시간이 되시길 빌겠습니다.
여러분 모두에게 하나님의 축복이 함께 하길 간절히 빕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