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미시간 동포여러분, 한 여름의 더위를 보내기가 아쉬운듯 연일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더니 아침 저녁으로 제법 선선한 바람이 부는 것이 초가을을 느끼게 하고 있습니다. 건강에 각별히 유념하시고 여러분 가정마다 건강과 행운이 깃들기를 기원합니다. 저는 지난 9월 3일 디트로이트 한인회 임시총회에서 실시된 한인회장 보궐선거에서 제37대 회장으로 선출되었습니다. 투표 당일 개표를 마치고 당선 소감을 발표하면서 전해드린대로 부족한 제가 그 어느때 보다 중요한 시기에 한인회장을 맡게 된 것에 대해 너무도 마음이 무겁습니다.
이사회에서 저를 한인회장으로 추대하고자 한다는 제안을 받았을 때 도저히 업무를 수행할 자신이 서질 않아 수 차례 고사를 하였습니다. 능력도 경험도 부족한 제가 한인회장을 맡는다는 것이 자칫 그동안 여러 선배 회장님들이 쌓아놓으신 업적에 누가 될 것 같아 좀처럼 용기가 나질 않았습니다. 많은 시간을 고민하고 기도하며 피할 수 있기만을 바랐습니다. 그러나 한편으론 저 역시 미시간동포의 한 구성원으로서 최근 우리 지역사회에서 일어나고 있는 안타까운 일들을 강건너 불구경 하듯 외면할 수만은 없었습니다. 누군가 나서서 해결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아무도 선뜻 나서질 않는 현실 앞에서 저 자신이 부끄러워지기 시작했습니다.
저도 모르는 사이에 궂은 일들은 남이 해결 해주길 바라는데 익숙해져 있는 스스로의 모습에 화가 나기도 했습니다. 사실 지난 수 개월 동안 비록 짧은 기간이지만 한인회의 임원진에 합류하면서 그동안 디트로이트 한인회가 우리 지역사회를 위해 얼마나 많은 일을 해왔고 또 얼마나 많은 도움을 주었는지 알 수 있게 되었습니다.
역대 회장님들과 임원분들의 노고에 새삼 고개가 숙여지기도 했습니다.
또한 어려운 가운데에서도 한인회를 지켜오신 분들에 대한 존경심이 마음속 깊은 곳에서부터 우러나왔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노력들이 결실을 맺어 마침내 지난해 디트로이트 한인회가 대한민국 정부로부터 우수한인회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루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저 자신은 말 할
2017.09.28 12:49
제37대 한인회장 인사말
Views 764 Comment 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