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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회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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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시간 오늘 2019년11월21일(목) 10월25일(음력)> 

멋진 밤, 한국문화로 나눈 우정의 밤

-준비과정부터 마무리까지 완벽한 행사 -참석자들 찬사 쏟아져 

-한국문화 알리고 문화회관 이미지 제고에도 크게 기여 -자원봉사자들 활약 돋보이기도

A Night of Korea David Roden.jpg                                             A Night of Korea Banner.jpg


인사말을 하는 데이빗 롸든 명예영사


【사우스필드=미시간오늘】”정말 멋졌습니다. 환상적이었습니다. 대단했습니다…“ 더 이상의 수식어가 모자랄 정도로 찬사가 이어졌다. 17일 미시간 한인문화회관에서는 개관 이래 가장 기억될 만한 멋진 행사가 치루어지면서 참석자들의 찬사가 쏟아졌다. 이날 행사는 FOK(Friends of Korea, 평화봉사단 출신의 인사들이 결성한 단체)가 주최하고 시카고 총영사관, 미시간 한인문화회관, 디트로이트 한인회, 한미여성회, 미시간오늘 등의 후원으로 개최되었다.

참석자들이 세종홀을 가득 메운 가운데 트로이 고교에 재학중인 한인학생들이 주축이 된 오케스트라가 애국가와 성조가를 연주하며 행사가 시작되었다. 입양아 출신의 줄리 권 에반스가 사회를 맡았으며 모든 진행은 영어로 진행되었다. 전체 참석인원 150여 명의 반이 넘는 외국인들을 위한 배려였다. 데이빗 롸든 명예영사는 “불과 수 십년 전의 한국을 상상이나 할 수 있겠느냐?”고 말하고 자신이 평화봉사단으로 처음 한국에 갔을 때와 지금의 모습은 기적이라고 밖에 달리 말 할 수가 없을 것 같다”고 덧붙이며 “많은 분들이 한국에 대한 애정과 관심을 가지고 참석해준데 대해 대한민국 정부를 대신하여 감사의 말을 전한다”고 개회사를 대신했다. 롸든 명예영사는 이어서 주요 내빈들을 소개했다. 이날 자리를 함께 한 내빈들로는 CAPA, MAPAAC, NAAAP 등 주요 단체 회장단과 디트로이트 한인회, 미시간 한인문화회관, 한미여성회, 민주평통 미시간 분회, KOTRA 등의 주요 한인 단체장들과 기관장들이 모두 참석했으며 입양인 가족과 중국, 태국, 라오스 등의 타민족 대표들이 참석하기도 했다. 또한 한국의 고아와 입양인들을 돕고 있는 KKOOM의 창립자와 실무책임자가 자리를 함께 했다.

디트로이트 한인 연합장로교회의 샘 안 목사는 기조연설에서 엄친아로 축약되는 한국의 가정문화를 예로 들어 참석자들이 공감을 하기도 했으며 사회를 맡은 줄리 에반스는 자신의 삶의 이야기를 들려주어 참석자들에게 큰 감동을 주었다. 줄리 에반스의 발표가 끝나자 참석자들은 모두 큰 박수로 위로와 격려를 했다. 또한 이번 행사를 위해 많은 기여를 한 백공주 한미여성회 부회장은 한미여성회를 소개하며 한미여성회는 입양아 단체는 물론 KKOOM과 같은 단체를 위해 깊은 관심을 가지고 후원을 해왔다고 말하고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뜻있는 활동과 사업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KKOOM 관계자의 동 단체 에 대한 설명이 있었으며 당일 모금으로 $530을 조성하기도 했다. 롸든 명예영사는 파워포인트를 이용하여 FOK의 주요 활동과 회원 가입 등에 대한 안내를 했다.

기념식이 끝난 후에는 자원봉사자들의 음식 서빙과 함께 만찬이 진행되었다. FOK에서는 이번 행사에 입양아 가족들을 특별 초대한 만큼 풍성한 음식을 대접하자는 방침을 정하고 푸짐한 상을 차리기에 많은 공을 들였다. 만찬이 시작되면서 14명으로 구성된 학생 오케스트라의 연주로 행사장 분위기는 격조있는 연회장으로 바뀌었다. 만찬 후에는 이의연 양의 가야금 연주와 한소리의 사물놀이, 정은호 양의 첼로 독주 등의 공연이 이어졌으며. 같은 시간 이순신홀에서는 서예가 빛돌 황규천과 두암 김병준의 서예 및 사군자 이벤트와 초상화 그리기 등이 진행되기도 했다.

데이빗 롸든 명예영사는 행사를 마무리하며 오늘 행사가 성황리에 치루어질 수 있도록 수고를 아끼지 않은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특별한 감사의 뜻을 전했으며 특히 김영석 주시카고 총영사의 전폭적인 성원과 지원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라이언 로자리로 CAPA회장과 제이미 슈 MAPAAC 위원장은 모든 것이 참으로 뜻깊고 훌륭했다며 다시금 초청을 해준데 대해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김병준 이사장은 이번 행사를 평가하면서 “오늘 행사는 한인사회는 물론 외국인들에게 한국문화와 풍습을 알리고 서로의 우정을 나누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고 말하고 “우리 문화회관이 이제 이런 훌륭한 행사를 충분히 치루어낼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며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A Night of Korea photo.jpg

트로이 고교 오케스트라의 애국가와 성조가 연주로 행사가 시작 되었다.


미시간 오늘 Thursday, Nov.21,2019, A3

FOK 기조연설

A Night of Korea Keynote speaker Julie Kwon Envans.jpg  A Night of Korea Julie Korean Mom's family.jpg

쥴리 권 에반스 Julie Kwon Evans Ph.D.(c) Health Psychology           한국의 가족과 재회를 했습니다.


저의 한국 이름은 권다현입니다. 제가 알기로는 한국에서는 다른 아시아 국가들과 마찬가지로 태어난 후 100일째 되는 날을 축하하는 풍습이 있습니다. 모든 생일이 특별하지만 옛날에는 질병 등으로 인해 신생아 생존율이 매우 낮았기에 생후 100일을 지나면 계속 살아남을 수 있다는 것을 기념하는 것에서 시작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러한 풍습은 한국 뿐만 아니라 아시아 국가들 대부분에 공통적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저에게 있어서 백일은 남달랐습니다. 저는 서울의 한 가정에서 태어난 직후 에이전시에 소개되었습니다. 당시 30대인 한국인 어머니는 자신의 이름과 연락처도 남겨놓지 않은 채 저를 고아원에 내려놓고 사라졌다고 했습니다. 저는 같은 날 위탁 부모에게 맡겨졌습니다. 당시 저는 ‘검은 머리에 검은 눈과 고운 피부를 가졌으며 순하고 착해서 키우는데 어려움이 없는 귀엽고 사랑스러운 한국 여자 아기로 묘사되었습니다. 저에 관한 기록에 따르면, 저는 1977년 2월 2일에 미국인 부모에게 입양되었습니다. 1977년 3월 10일, 저는 동부아동복지협회로부터 출생증명서를 받았고 1977년 6월 2일에 미국에 도착했습니다. 저의 백일은 4월 20일이었는데 아마 수속중이었겠지요.

저는 미시간의 클락스턴에서 괜찮은 삶을 살았습니다. 저보다 두살 위인 또 다른 한국입양아 언니와 저보다 8~9살 정도 나이가 많은 백인 오빠와 함께 자랐습니다.

저는 여전히 사랑스럽고 귀여웠습니다. 사실은 때때로 그렇게 생각하는 것이 저를 지키는 것이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저는 피부색이 너무 짙었고 눈이 쳐져있었으며 코는 캘리포니아와 뉴욕의 거리 만큼이나 넓었다고 보여졌을 것입니다. 게다가 남들로부터 ’중국 아이, 구크’라고 불리우고 또 ’너네 나라로 가라’라는 말을 들었을 지도 모릅니다.

사실 저는 공부할 수 있었고, 비디오 게임을 하고, 바이올린, 비올라, 피아노를 배우고 연습할 수 있었기에 저를 놀리거나 하는 말에는 신경쓰지 않았습니다. 아, 플루트도 있었네요.

저는 올 A를 받기위해 열심히 공부했지만 부족했습니다. B학점도 있었고 특히 가정 수업은 대개 C학점을 받았습니다. 수업시간에 빠졌고 요리도 잘 못했으며 선생님이 화장실에 보내주지 않아서 교실에 소변을 보기도 했습니다. 수업시작 전에 30초만 허락했으면 되는 걸 말이죠.

아주 평범한 얘기지요?

제게 가장 기억에 남는 추억 중 하나는 초등학교 2학년 때 쓴 시입니다. 모두 다 기억할 수는 없지만 대략 다음과 같습니다.

엄마를 만나면

내 눈은 엄마 같을까요?

거울을 보면,

내 모습을 자랑하고 싶지만

반 친구들이 나를 놀리고, 괴롭히고,

나를 미워하고, 괴롭히고…

엄마, 이 얘기를 들으면 어떻게

할 거에요?

한국인이라는 자부심을 가지라고 얘기할 건가요?

엄마, 난 엄마가 살아있는 것을 알아요.

내 심장이 그걸 느껴요.

엄마도 그걸 느낄 수 있어요?

대략 이런 내용이었고 다음날 아침 제가 제일 좋아하는 선생님인 곤잘레스 부인은 그 내용을 학교방송에서 방송을 했습니다. 그날 이후 저는 무척 부끄러웠습니다. 제가 정말 엄마를 만나게 될 줄 몰랐기 때문이지요. 저는 그것이 거짓말이고 양부모님을 포함하여 누구에게도 질책을 받고 싶지 않았습니다. 별걸 다 기억하네요.

저는 2살 때부터 음악에 소질이 있었습니다. 양어머니가 가르쳐주신 스즈키를 연주했고, 계속 장학금을 받았으며 6학년부터 8학년 까지 인터로켄의 여름 캠프에 참가하였습니다. 저는 최근에 많은 아시안계 미국인들이 인터로켄이 무엇인지를 알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늘 더 배우고 더 연습하는데에 열중했습니다. 그래서 신문에도 나고 상도 많이 받았습니다.


13살에 저의 삶이 완전히 바뀌어 버렸습니다. 경찰차와 구급차들의 사이렌 소리에 잠을 깨서 밖을 보니 오빠가 묶인 채로 서 있었습니다. 그 다음 그를 본 것은 잭슨교도소였습니다. 그는 무장강도짓을 했던 것이었습니다. 사실 당시 그것은 별로 놀랄 일도 아니었습니다. 우리는 수 없는 폭력 속에서 자랐습니다. 그는 눈을 옆으로 찢어보이고는 KKK가 플린트에 살고 있으며 언니와 나를 추적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또 손전등을 켜서 자신의 얼굴을 비추며 어떻게 오직 백인만이 이 나라에서 살 수 있었는지를 주절거렸습니다. 제가 최근에 기억하는 것들 중에서 가장 추악한 것은 그가 주먹에 나치 문신을 하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저의 성적은 떨어졌고 친구들이 다 사라졌으며 돌아보면 언니가 집을 나간 후 저도 집을 떠난 것이 이상할 것이 없었죠. 저는 17살에 맨발로 눈길을 걸으며 집을 떠났습니다. 그리고 6년 전 미시간에 다시 돌아 올 때까지 캘리포니아, 시카고, 세인트 크로익스, 샌프란시스코를 전전하며 약 120번을 이사했습니다.

저는 디트로이트에 대해 부정적인 말을 하는 만큼 매일 미시간을 위해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4년 전 5월 저는 스시식당에 들어갔고 그곳에서 비빔밥이 메뉴에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오랫동안 많은 곳을 다녔지만 비빔밥이 있는 곳은 별로 보질 못했습니다. 저는 아주 기분이 좋았습니다. 아주 좋은 식당 주인과 가족들은 제가 한국인인지를 물었습니다. 두 번째의 한국 음식을 먹고 많은 대화를 나눈 후에 그들은 저에게 한국의 가족을 찾아보길 권했습니다. 저는 저의 최초 입양 에이전시를 통해 신청절차를 마치고나서 2014년 12월 11일 한국의 가족으로부터 편지를 받았습니다.

그후 한국에서 가족들을 두 번 만났습니다. 보시다시피 저는 18명의 가족들과 재회를 하였습니다. 저는 단 한 번도 그리워 한 적이 없지만 그들은 저를 가족으로 환영하여 주었습니다. 비록 저의 경우는 해피 엔딩이지만 실제로는 아주 다양한 경험과 이야기들이 있습니다.

미국에는 대략 20만 명 이상의 한국 입양인이 있습니다. 2012년부터 2015년까지 한국의 정치인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가족과 재결합에 성공한 경우는 14.7%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모든 입양과 위탁관리에 관심과 지원이 필요합니다. 저는 다음과 같이 재결합의 4단계를 인용하고자 합니다.

1단계: 마비

2단계: 분화

3단계: 상실과 슬픔/분노

4단계: 권한 부여

저는 제 자신이 저의 고객들과 공감할 수가 있습니다. 저는 국제 입양가족 서비스의 한 부분으로 30-50 가정과 일을 해왔습니다. 그들에게 신체 활동과 마사지 및 건강 지도를 하는 것입니다. 이는 한국 입양인들 뿐만 아니라, 인종이나 나라에 관계없이 많은 입양가정에서 일어나고 있는 문제인 것입니다.


끝으로 오늘 이 행사를 주최하신 데이빗 롸든 디트로이트 명예영사님과 토드 윌킨슨 박사님, 박혜숙 박사님 등 Friends of Korea 회원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KADS는 그동안 미시간 동부 지역을 지원하기위해 기도를 해왔습니다. 또한 아시아계 미국인 커뮤니티에 필요한 지원에 특별한 관심을 갖고 있는 한인사회 여러분께도 감사를 드립니다.

비틀즈의 폴 매카트니가 말했듯이, 결국, 사랑은 당신이 만드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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