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존경하는 미시간 동포 여러분,
오는 3월 1일은 제 101주년 삼일절을 맞이하는 날입니다. 또한 미대통령봉사상 수상식이 거행될 예정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아쉽게도 올해 기념식이 취소되었음을 알리게 되어 송구스러운 마음 금할 길이 없습니다.
삼일절은 우리 선조들이 일제 강점기에 나라를 되찾기 위해 목숨을 초개와 같이 내어던지며 비폭력 만세운동을 벌임으로써 독립의 단초가 된 역사적인 사건으로 우리 디트로이트 한인회는 매년 빠짐없이 기념식을 거행해 왔습니다. 올해도 101주년을 맞아 기념식과 함께 미 대통령봉사상 수상식을 위해 많은 준비를 해 왔습니다. 그러나 최근 중국 후베이성의 우한에서 발생하여 전 세계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 바이러스가 미국에도 57명의 확진자가 발생할 만큼 건강에 위협이 되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저희 임원진은 고민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긴급 임시 임원회를 소집하여 이에 대한 대책을 논의하기로 하였습니다. 저희 임원들은 숙고에 숙고를 거듭하며 다양한 의견을 나누었습니다. 비록 미시간에는 코로나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 증상자가 한 명도 발생하지 않았지만 최근 언론 보도에 따르며 감염 경로가 아직 확실하게 밝혀지지 않았다고 합니다. 특히 지난달 설날을 전후하여 고국을 방문했던 분들도 있는 만큼 만에 하나 생겨날 수 있는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결론적으로 한인회는 무엇보다 동포들의 건강을 우선 생각해야 한다는 데에 의견을 모았습니다.
저희 한인회는 행사의 취소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혼선을 최소화 하기위해 고심을 한 끝에 당일 임원진이 참석하여 사전에 고지를 받지 못한 분들을 위해 안내를 해드리기로 하였으며 특히 대통령봉사상 수상자들에게 상장과 메달을 수여하기로 하였습니다.
다시 한 번 101주년 삼일절 행사를 열지 못하게 됨을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동포 여러분의 건강관리에 세심한 신경을 써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20년 2월 24일
디트로이트 한인회 회장 박선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