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존경하는 미시간 동포여러분,
무엇보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해 많은 어려움과 고통을 받고계신 동포 여러분께 디트로이트 한인회를 대신하여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해드립니다.
중국에서 발생한 신종 질병이 고국에 확산되더니 우리가 살고 있는 미국에까지 이르며 전 세계로 퍼지고 말았습니다. 급기야 세계보건기구는 펜데믹을 선언하는 초유의 사태를 맞게 되었습니다. 희망찬 경자년 새해를 맞기가 무섭게 불과 한 두달 만에 지구촌 곳곳은 코로나 바이러스의 공포속에 빠져들게 되었습니다. 확진자가 한 명도 없었던 미시간에도 2천 명을 훌쩍 넘기며 어느새 중서부 13개 주 중에서 가장 많은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주지사는 행정명령을 통해 전주민이 집에 머물 것을 당부하였습니다.
미시간 동포여러분,
지금은 모두가 힘든 때입니다. 대부분의 한인업소가 영업을 중단하였고 직장인들도 출근을 하지 않고 자택에서 일을 해야 하는 상황을 맞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벌써부터 우울증 등을 호소하는 사람이 생기며 우리 동포사회에도 적지않은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식품점 등에서 불안한 심리로 생필품을 사재기하는 모습도 우리를 더욱 우울하게 만듭니다. 현재 우리는 과거 경제 위기때 보다도 훨씬 힘든 시기를 맞고 있습니다. 더구나 이러한 고통의 시기가 언제 끝날 지 예측을 할 수 없는 가운데 암울한 전망을 내놓는 보도를 접하고 참담하기까지 합니다.
사랑하는 동포 여러분,
우리는 과거 여러 차례 힘든 시기를 겪었습니다. 너나 할 것 없이 고통의 시간을 보냈던 기억이 아직도 남아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참으로 견디기 힘들 만큼의 고난한 시기를 보내면서도 서로를 위로하고 격려하며 잘 극복하여 왔습니다. 오히려 어려운 때일 수록 뜨거운 동포애를 발휘하며 힘을 합해 모든 일들을 슬기롭고 현명하게 대처하여 왔습니다. 저는 이번 코로나 사태도 우리 민족 특유의 인내와 강인한 정신으로 극복을 해나갈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비록 당분간 함께 하기가 어렵지만 서로 연락을 주고 받으며 따뜻한 말 한 마디가 절실한 때입니다. 연방 정 부와 주정부가 코로나 바이러스의 방역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만큼 정부의 지침에 따르며 협력을 해나가길 당부드립니다.
조속한 시일 내에 우리 모두 다시금 활짝 웃는 모습으로 만날 것을 기약하며 여러분 가정에 하나님의 축복이 함께 하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디트로이트 한인회장 박선영 드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