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스필드=미시간오늘】지난 5월에 이어 9월 22일 실시되는 올해 두 번째 디트로이트 지역 순회영사 신청 접수가 8일 오전 시작되었지만 신청을 기다렸던 많은 민원인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불과 한 두 시간만에 접수가 마감되었다. 이후 총영사관과 문화회관에 전화가 빗발치기 시작했다. 가뜩이나 인력부족으로 주요 업무에 차질을 빚고 있는 시카고 총영사관은 전화 응대마저 제대로 하기 힘든 상황이다. 특히 인터넷은 말할 것도 없고 컴퓨터 사용이 익숙하지 않은 연장자들은 전화접수가 불가하다는 방침에 발을 동동 구르며 답답함을 호소하다 못해 분통을 터뜨리는 이들도 있었다.
순회영사 관련해서 민원인들이 겪는 불편은 어제 오늘의 얘기는 아니다. 각종 민원 업무가 필요하면 시카고 까지 직접 가야 했던 것을 편의 제공 측면에서 현지에 민원관계자들이 직접 출장을 감으로써 많은 호응을 받음은 물론 경제적으로나 시간적으로 적지 않은 혜택을 누릴 수 있었다. 그러나 공관의 인력과 예산 부족으로 순회영사 업무 에 적지 않은 차질을 빚어 왔다. 특히 시카고 총영사관 관할 지역 중 시카고 다음으로 규모가 큰 디트로이트의 경우 종전 까지만 해도 연간 세 차례 씩 매번 200여 명의 민원인들이 3~4백 건의 업무를 처리함으로써 큰 편의를 제공 받던 것이 연간 한 두 차례로 줄고 업무 시간도 크게 줄어 든 상태이다. 무엇보다 인터넷 예약제를 실시함으로써 컴퓨터에 익숙하지 않은 연장자들이 큰 불편을 겪을 수 밖에 없게 되었다.
그러다 보니 디트로이트에 출장소를 개설하던지 전담 영사라도 두어야 하지 않느냐는 요구가 점점 늘어났다. 부임 후 미시간을 자주 방문해온 김정한 총영사는 “출장소 개설 등의 문제는 간단하지가 않다”면서도 “가장 최근에 개설된 필라델피아 출장소의 경우를 벤치마킹하면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며 지역 동포들의 의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본국 정부를 설득하기 위해서는 그 타당성과 당위성을 지역 주민 스스로 입증해 보이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전체 거주 인구수도 중요하지만 대한민국 선거에서 얼마나 많은 유권자 등록을 하고 투표에 참여하는 가도 중요한 변수라는 셈이다.
이에 따라 한인회와 문화회관 등의 주요 단체들은 실행 계획을 세우고 미시간 동포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유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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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트로이트 출장길에 문화회관에 들른 김정한 총영사(왼쪽에서 두 번째)와 김인수 영사(맨 오른쪽), 황규천 자문위원(전35대 회장,맨 왼쪽), 이철행 전 앤아버 한인회장(왼쪽에서 두 번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