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인=미시간오늘】그동안 코로나 사태로 외부인 출입이 제한되었던 태극마을에서 모처럼 설날 떡국 잔치가 열리며 시끌벅절한 고국의 명절 잔치분위기가 재현되었다.
지난 3일 태극마을 로비에서는 고국의 설날을 맞아 민주평화통일 자문위원회 시카고 협의회 미시간지회(지회장 신명숙)가 주최하는 설날 떡국잔치가 열려 태극마을 거주 연장자들을 위로하고 함께 고국의 향수를 달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이날 연제흥 위원을 비롯한 자문위원들과 가족 및 자원봉사자들은 일찌감치 태극마을을 찾아 준비한 음식들을 나른 후 앞치마를 두르고 잔치상을 차리느라 분주한 모습들이었다. 김규일 위원은 커다란 솟에 100인분 이상의 떡국을 끓이며 구슬땀을 흘리기도 했으며. 위원들은 후원을 받은 시루떡과 강정, 과일 등으로 정성을 다해 상을 차리며 웃어른을 모시는 마음으로 대접을 했다.
특히 이날 잔치에서는 식사 후 스티븐 연이 주연하여 한인 최초 아카데미상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르며 신드롬을 일으킨 영화 『미나리』를 상영하여 많은 부분 서로 공감하면서 눈시울이 뜨거워지다가 손뼉을 치며 웃음을 터뜨리기도 하는 등 이민 생활의 애환을 되짚어 보는 시간이 되기도 했다. 영화 상영에 앞서 정주리 위원의 사회로 미나리와 관련한 퀴즈 시간을 가지며 동심으로 돌아가기도 했다. 또한 미시간대학에 재학 중인 다니엘 리 군이 바이올린 연주를 펼쳐 큰 박수를 받기도 했다.
한편 이날 잔치는 지난해 9월 지회로 승격한 민주평통 미시간 지회가 매년 실시해 왔던 행사의 일환으로 개최되었으며 해마다 떡국 잔치를 열면서 평창 동계올림픽을 응원하기도 하고 위안부 주제 영화인 『귀향』을 상영하기도 했으며 K-Pop 공연을 선보이기도 하는 등 태극마을 거주 연장자들의 많은 사랑과 호응을 받아왔다. 그러나 코로나 사태로 인해 부득이 중단되었다가 올해부터 재개되어 이날 행사를 개최하게 된 것이다.
이날 모처럼 떡국 잔치가 열린 태극마을은 생기가 넘치며 서로 덕담을 건네는 등 시종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고국의 명절을 연상케 하기에 충분했다. 잔치에 초대 된 연장자들은 한결 같이 “잊지 않고 찾아 와 떡국 잔치를 베풀어준 평통 단체가 너무 고맙다”고 말하고 “음식은 물론 준비한 프로그램이 너무 즐겁고 유익했다”고 덧붙이며 한 없는 감사의 뜻을 표했다. 특히 영화 미나리를 보면서 울다가 웃다가를 반복했다고 말하고 그 영화의 주인공의 부친이 연제흥 위원이 직접 소개를 하자 큰 박수를 보내며 스티븐 연을 직접 만나기라도 한 듯 감격해 했다.
신명숙 지회장은 자신들을 따뜻하게 맞이해 준 태극마을에 감사의 뜻을 전하고 수고를 아끼지 않은 위원들과 가족 및 자원봉사자들에게 감사와 위로으 말을 전했다.
사진내용:
-떡국을 끓이고 있는 김규일 위원
-연제흥 위원이 아들 스티븐 연이 주연한 영화 미나리에 대한 소개를 하고 있다.
-비올라 연주를 하고 있는 다이엘 리군(오타 정정 바이올린-->비올라)
-위원들이 연장자들에게 선물을 증정하고 있는 모습
-이날 잔치에는 한인 거주자는 물론 외국인들도 모두 초대 되었다.
-평통위원들이 인사와 소개를 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