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스필드=미시간오늘】고국의 제22대 국회의원 재외선거가 4월 1일 종료되었다. 중서부 재외선거관리위원회의 추가투표소인 디트로이트 재외투표소는 지난달 29일부터 31일까지 사흘간 미시간 한인문화회관에서 재외투표를 실시했다.
디트로이트 재외투표소의 책임위원인 김현민 영사는 변 건 실무관과 함께 이틀전 투표소에 도착하여 기표소와 투표에 필요한 장비를 설치하고 시험 작동을 하는 등 점검을 마치고 만반의 준비를 갖추었다.
사전에 선정된 투표사무원들은 투표 첫날일 29일 투표개시 1시간 전에 투표소에 집결하여 김현민 영사로부터 투표 진행 절차와 주의사항 등 사전 교육을 받고나서 공정한 투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임을 선서하고 각자의 역할에 따른 위치에 자리를 잡았다.
8시 정각이 되어 책임위원의 투표개시 선언과 함께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디트로이트 재외투표소의 투표가 막이 올랐다. 첫 투표자는 이번 투표에 참관인으로 지명된 김승규 전 클리블랜드 한인회장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이후 유권자들이 꾸준히 방문하기 시작했으며 투표 첫날 141명이 투표를 마쳤다. 유권자들은 특정 시간에 몰리지 않고 마치 약속이나 한 듯이 분산하여 투표소를 찾았다. 따라서 두 대의 용지 발급기를 설치했지만 한 대만 운용해도 전혀 지장이 없었다.
둘째 날에는 176명이 투표를 했으며 사흘간 총 398명이 투표를 했다.
이번 투표에는 20대와 30대의 참여가 두드러졌으며 4~50대가 뒤를 이었다. 60대 이상은 10여 명 정도로 손에 꼽을 만큼 적었다. 최연소 투표자로는 투표일 기준 만 18세 2개월이 된 H군으로 자동차 관련 산업에 종사하는 부친을 따라 5년 전에 미국에 왔다고 말했다. 생애 첫 투표를 한 소감을 물으니 긴장한 듯 특별한 느낌이 들지는 않았다고 무덤덤하게 답하고 본인이 선택한 후보가 당선이 될 경우 부탁하고 싶은 말이 있냐고 묻자 따로 생각해 보지 않았다며 부모님의 권유에 따라 투표를 했다고 말했다. H군 보다 1개월 먼저 태어난 S양은 7학년 때에 도미했다며 첫 투표에 대한 소감을 “어른들이 투표를 잘 못해서 한국이 여러가지 혼란과 어려움을 겪는 것을 보고 선거의 중요성을 알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투표는 꼭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미국에서 첫 투표를 하게 되었다는 L씨(22세)는 이번 투표를 위해 오하이오에서 3시간 가까이 운전을 하고 왔다고 말하며 “미국에서 한국 국회의원 선출을 위한 투표를 하는 것이 좀 낯설지만 대한국민의 한 사람임을 다시금 깨닫게 되었다”고 덧붙이며 “비록 투표소 까지 먼 거리를 운전해 왔지만 오히려 뿌듯했다”고 말하며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한 소감을 전했다. 최고령 투표자로는 석병덕, 한성숙 옹 내외가 82세, 81세로 함께 투표를 했다.
한편 제22대 국회의원선거의 재외투표에 주시카고 총영사관 관할 등록 재외유권자 2,792명 중 1,647 명이 투표하여 58.98%의 투표율을 기록하였으며 이는 2012년 시작된 국회의원 재외선거 중 중서부지역에서 기록된 가장 높은 투표율이다.
재외투표지는 외교행낭을 통해 국내로 보내지며 인천공항에서 국회 교섭단체 구성 정당이 추천한 참관인이 입회한 가운데 외교행낭의 재외투표수 회송용 봉투를 확인하고 등기우편으로 관할 구 시 군선관위에 보내 4월 10일 국내투표와 함께 개표한다. 한편 재외투표를 하지 않고 귀국한 재외선거인 등은 4월 10일까지 주소지 또는 최종주소지를 관할하는 구 시 군선관위에 신고한 후 선거일에 투표할 수 있다. 이번 재외투표는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1일까지 6일간 전 세계 115개국(178개 공관) 220개 재외투표소에서 실시됐다.
사진내용:
-디트로이트 투표소 첫 투표를 하고 있는 김승규 전 클리블랜드 한인회장
-투표 개시 전 투표사무원들이 공정한 선거에 임할 것을 다짐하는 선서를 하는 모습
-매일 투표 마감 후 사무원들이 봉인된 투표봉투 숫자를 세어 운반용 자루에 담아 봉인을 한다.
-투표를 모두 마치고 사무원 종사자들이 김현민 영사(좌에서 다섯 번째)와 기념촬영을 했다.
-최고령 유권자인 석병덕, 한성숙 내외가 투표를 하는 모습
-투표 사무원들이 투표함을 점검하는 모습
-김정섭 한인회 사무총장이 투표를 하고 있는 모습
-유권자들이 자녀들과 함께 신분확인과 투표용지를 발부받는 모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