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우려면 나가 싸워라
요즘 미시간 지역에는 언론이니 신문이니 하면서 서로 잘났다고 해대는 이들 때문에 지켜보는 교민들의 눈쌀을 찌푸리게 만들고 있다. 이전투구식으로 싸우는 모습들이 그야말로 점입가경이다. 문제는 둘이서 서로 치고박고 해가며 추잡한 싸움을 벌이는데 끝나는 것이 아니라 멀쩡한 교민들을 끌어들여 네편 내편 나누고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휩쓸려서는 패를 갈라 전사 노릇을 하는 어리석은 이들이 있으니 한심할 뿐이다. 처음엔 그러다 말겠거니 하고 내버려 두었지만 이제 인내가 한계에 도달했다. 도저히 더 이상 눈 뜨고 봐줄 상황이 아니다. 더우기 괘씸한 것은 정작 본인들은 교묘히 뒤로 빠지면서 대리 전쟁을 시키려 하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는 것이다. 그동안 서로 호형호제 해가며 돈독하기만 했던 십년지기의 우의에 틈이 벌어지기 시작하더니 회복하기 어려울 정도로 견원지간이 되어버리기도 했다. 말 그대로 평지풍파를 일으킨 것이다. 전반적인 경기 침체속에서도 미국내 여타 지역에 비해 순박하기만 한 미시간 동포들이 언제부터인지 이쪽 저쪽 해가면서 서로 갈등하며 대립각을 세우기 시작했다. 젊은 혈기로 자기 주장을 강하게 내세우다 보면 표현이 좀 과격할 수도 있다. 삶의 경륜이 짧아 상대방을 이해하고 배려하는 마음이 덜 할 수도 있다. 당장에 먹고사는 생존이 걸린 문제이니 그만큼 절박할 수도 있다. 주위의 관심과 성원에 자신도 모르게 우쭐해질 수도 있다. 경험과 지식이 짧아 논리적으로 상대방을 설득하는 능력이 부족할 수도 있다. 이런 모든 것들을 수용한다고 해도 나만 옳고 내 말만 들어야 한다는 발상 자체는 위험하기 짝이 없다. 옛말에 손주를 귀여워하다보면 할아버지 상투가 남아나지 않는다는 말이 있다. 격려와 칭찬을 하는 것은 정도를 벗어나지 말고 열심히 하라는 것이지 제 멋대로 뭐든 지 해도 좋다는 것은 결코 아니다. 단지 인쇄 매체라는 이유로 위축될 수 밖에 없는 이들의 심리를 악용하여 자신의 목적을 위해 망언을 서슴치않는 안하무인식의 행위는 더 이상 용인되어서는 안된다. 엉덩이에 뿔난 송아지 같은 행동들을 언제까지 하려고 하는가? 인내의 한계를 시험이라도 하려는 듯 도를 넘어선 행동들을 언제까지 지켜봐야 하는가? 손바닥으로 얼굴을 가린다고 하늘이 가려지는 것은 결코 아니다. 진실은 반드시 밝혀진다는 것이 만고의 진리이다. 시기와 방법의 문제일 뿐이다. 사회가 발전하기 위해서 때론 선의의 경쟁이 필요하다. 그러나 경쟁이 지나쳐 모든 것을 독점하려는 태도나 나만 살기위해 상대방을 밟고 찍어 누르려는 태도는 반드시 척결되어야 한다. 그러한 태도가 결국 준엄한 법의 심판 앞에서 고개를 떨구는 모습들을 자주 보아왔다. 지금이라도 석고대죄하는 마음으로 고개를 숙인다면 모두가 따뜻하게 맞아 줄 것이다. 미시간 동포들은 마음이 여리고 정이 많다. 둘이서 손잡고 다정한 모습으로 동포들 앞에 나서지 않을 거라면 더 이상 한인사회를 자신들의 싸움에 끌어들이는 행위를 중단해야 한다. ■
2012.01.10 21:14
싸움은 나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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