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준 전 이사장 통 큰 결단
문화회관 리모델링 기금 5만 달러 매칭 펀드 쾌척
올해 중 정문과 화장실 및 세종홀 등 마무리 하기로...외벽 페인팅도


이번 리모델링을 통해 문화회관이 더욱 새롭게 꾸며질 전망이다.
【사우스필드=미시간오늘】김병준 전 이사장이 통 큰 결단을 했다. 김 전 이사장은 지난달 이사회에서 “올해 20주년을 맞는 문화회관이 거듭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면서 그동안 문화회관의 숙원사업인 리모델링을 추진하기 위해 5만 달러를 기탁하겠다고 말했다. 김 전 이사장은 “최근 들어 문화회관이 많은 변화와 발전을 한 것은 분명하지만 회관 건물이 워낙 노후한 상태라 외관은 물론 내부도 손을 봐야 할 곳이 한 두 곳이 아닌데 예산 문제로 시행하기가 어려웠다”고 말하고 “창립한 지 20년이나 되는 데에도 이에 걸맞는 증·개축 사업을 제대로 시행하지 못한 것이 늘 마음의 짐으로 남아 있었다”고 덧붙이며 우리 힘으로 구입을 하고 가꾸어 온 만큼 제대로 꾸미는 것도 우리의 몫이라는 생각에 더 늦기 전에 시행할 것을 결심했다고 한다. 이날 갑작스러운 김 전 이사장의 제안에 이사회는 놀라움과 함께 환영과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사회 후에 김 전 이사장은 본보와의 통화에서 이사회에서 밝히지 못했던 일화를 들려주었다. 사실 이번 기부를 결심하게 된 배경에는 아내 김영효 여사의 제안이 있었다는 얘기를 들려주었다. 김 전 이사장이 한인회장과 이사장 그리고 문화회관 회장과 이사장 등의 단체장을 맡아 봉사를 할 때에 김 여사는 뒤에서 소리 없이 내조를 해 왔다. 남편이 지역 사회에 헌신하는 모습을 보면서 많은 시간과 노력은 물론 금전적인 부담까지도 떠 안는 데 대해 답답한 마음이 든 적도 있었지만 부창부수라고 했던가 김여사는 늘 김 전 이사장의 든든한 후원자가 되었음은 물론 문화회관에서의 행사 때마다 빠짐없이 참석하여 궂은 일을 맡아 하기도 했다.
김 전 이사장은 자신을 이해해주는 아내에 대해 늘 고마움을 느껴왔지만 한편 미안한 마음도 들어 문화회관 증·개축에 대해선 선뜻 말을 꺼내지 못하고 있던 차 였다. 그런 가운데 김 여사의 제안에 좀은 놀랐다고 한다. 김 여사는 누구보다도 남편의 생각을 잘 알고 있었기에 이번에 일을 추진하지 못하면 두고 두고 마음이 편치 않을 거라고 생각했다. 또한 이번 기회에 추진하지 못하면 자칫 더 이상 기회를 갖지 못하게 될 수도 있다는 생각에 미룰 수가 없었다. 결국 김 여사는 김 전 이사장에게 전격적인 제안을 하게 된 것이다.
윤도승 이사장은 김 전 이사장의 기탁의사를 듣는 즉시 감사의 뜻을 전하고 취지에 맞게 반드시 매칭 펀드를 만들어서 올해 증·개축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동 소식이 알려지자 이사진은 물론 한인회와 한미여성회 등의 단체들도 적극 참여의 뜻을 밝혔다. 윤 이사장은 과거 문광재 전 이사장의 경우처럼 이번에도 범 교민 차원의 모금 활동을 통해 많은 미시간 동포들이 참여함으로써 문화회관에 대한 관심과 사랑을 확대시키는 계기가 되어 더욱 통합된 미시간 한인동포사회로 발전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모금참여 문의는 (248)945.9044 혹은 kaccm.manager@gmail.com으로 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