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트로이트 한인회 조영화 회장은 최근 댈러스 사태로 인한 우려 차원에서 시카고 총영사관의 박봉수 동포담당 영사로부터 안부전화를 받았음을 알려왔다. 조 회장에 따르면 “시카고 총영사관은 평소 디트로이트 지역에 대한 각별한 관심을 갖고 있던 차에 이번 댈러스 사건으로 인해 자칫 불똥이 튈 것을 염려하는 차원에서 연락을 취해왔다”고 전하고 “현재 디트로이트는 별다른 조짐은 없으며 그동안 디트로이트 주민들과는 매년 추수감사절 때면 터키를 증정하는 등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크게 걱정할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대답했음을 알려왔다. 한편 이번 사건의 핵심인 댈러스에서는 흑인 주민들의 반한 감정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자칫 20년 전 LA 폭동 때와 같은 사태로 확산될 것을 우려하며 대응책 마련에 고심하며 긴장감이 감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행히 해당 업주가 공식 사과를 하고 미주 총연회장이 나서는 등 문제가 수습 국면에 접어들긴 했지만 앞으로의 추이를 지켜보면서 댈러스 한인회를 중심으로 주유소와 편의점 등을 운영하는 한인 업주들로 하여금 흑인 고객들과 불필요한 마찰을 피하고 친절히 대응할 것을 당부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을 바라보는 미시간의 한 교민은 “이번 일은 당사자들에게 일차적인 문제가 있지만 우리에게도 의식 저변에 깔려있는 인종 차별적 요소들이 언제 불거져 나올 지 모를 일”이라며 “이를 교훈 삼아 우리 스스로에게도 냉정하게 자문하고 흑인들에게서 번 돈을 백인사회에 접근하려는데 쓰려는 의식을 버리지 않는 한 우리도 안전지대일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