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털링하이츠=미시간오늘]오은경(Nana Oh, 54) 앤아버 한인회장이 지난 1일 스털링 하이츠에서 개최된 'Mrs. Asia of Michigan 2026' 대회에서 한국 대표로 출전해 최고 타이틀인 Mrs. Asia 2026에 선정됐다.
오 회장은 이번 대회에서 Mrs. Asia 2026뿐만 아니라 Mrs. Best in Gown 2026, Spirit of Asia Michigan까지 총 3관왕에 오르며 한국의 아름다움과 문화, 그리고 참가 정신을 인정받았다.
오 회장은 대회 직후 가진 인터뷰에서 이번 대회를 단순한 미인대회가 아닌, 한국을 대표하고 한국 문화를 알리는 사명감으로 준비에 임했다고 밝혔다.
"올해 대회에 한국 대표가 한 명도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누군가는 한국을 대표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고, 아름다운 한복과 한국 문화를 미국 사회에 소개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출전을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오 회장은 뉴욕라이프(New York Life) Financial Professional로 활동하는 한편, KASGAA(Korean American Society of Greater Ann Arbor) 회장으로 지역사회 봉사와 문화 활동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바쁜 직장 생활과 커뮤니티 활동을 병행하면서도 새벽과 늦은 밤 시간을 활용해 워킹과 인터뷰를 연습했고, 심사위원들에게 한국 문화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한복 소개 원고를 수없이 수정하며 대회를 준비했다.
특히 인터뷰에서는 한국인의 '정(情)' 문화를 소개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한국인의 정은 단순한 친절을 넘어 서로를 배려하고 함께 살아가는 마음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대회를 통해 한국의 아름다운 문화뿐 아니라 이러한 가치도 함께 전하고 싶었습니다."
준비 과정이 순탄했던 것만은 아니었다.
"포기하고 싶은 순간도 많았습니다. 저보다 젊고 아름다운 참가자들도 많았기 때문에 '내가 이 무대에 서는 것이 맞을까'라는 고민도 했습니다."
하지만 결국 오 회장을 끝까지 이끌었던 것은 '도전'이라는 가치였다.
"예쁜 사람은 많습니다. 하지만 그분들과 저의 차이가 있다면 저는 도전하기로 선택했다는 것입니다."
오 회장은 이번 대회를 준비하면서 결과보다 과정이 자신을 더욱 성장시켰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저 자신을 돌아보고 한 단계 성장할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무엇보다 한국을 대표한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무대에 설 수 있었던 것이 가장 큰 영광이었습니다."
이번 우승 뒤에는 가족과 친구들, 그리고 지역사회의 따뜻한 응원과 후원이 있었다.
오 회장은 "끝까지 묵묵히 응원해 준 남편 Dave를 비롯해 늘 용기를 북돋아 준 친구 Tracy Le, 대회 당일 하루 종일 함께하며 매니저 역할을 맡아 준 이성희 원장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또한 L'orb Hair Studio, Tous Les Jours, Marmelo, Korean Med Ellie, Waltz Dress, 앤아버한인회, 디트로이트한인회, GCF(Global Children Founda-tion), BTS Michigan ARMY 등 후원으로 힘이 되어주신 모든 분들께도 깊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오 회장은 이번 우승을 새로운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타이틀은 저 개인의 영광을 넘어 한국을 알릴 수 있는 더 큰 책임이자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한국 문화를 미국 사회에 널리 알리고, 지역사회 봉사와 금융 전문가로서의 역할도 성실히 이어가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그는 도전을 망설이는 사람들에게 따뜻한 메시지를 전했다.
"나이는 도전을 결정하는 기준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제 이야기가 단 한 사람에게라도 '나도 한번 도전해 볼까?'라는 작은 용기를 줄 수 있다면, 이번 여정은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의미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관련사진:
-왕관을 쓰고 트로피와 꽃다발을 든 오 회장
-한복의 고운 자태를 선보여 큰 호응을 받았다.
-시상식 직후 한인 동포들과 기념촬영을 한 오은경 회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