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축사를 전하는 황규천 이사장
<축사>
존경하는 미시간 동포여러분,
경자년 새해를 맞아 여러분 가정과 사업장에 늘 건강과 행운이 함께 하길 기원합니다.
축사에 앞서 지난 8일 92세의 일기로 유명을 달리하신 고 김득렬 목사님의 명복을 빌고자 합니다. 김목사님은 독립유공자의 후손으로 미시간의 한인 이민 역사의 산증인이셨습니다. 초기에 이곳 미시간에 정착하시고 디트로이트 한인 연합장로교회를 세우셨으며 특별히 디트로이트 한인회를 위한 성원과 후원을 아끼지 않으셨습니다. 주요 행사때마다 빠짐없이 참석하시어 격려와 기도를 해주시기도 하셨습니다. 오늘 미주한인의 날을 맞아 불현듯 목사님의 빈자리가 크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또한 지난해 말 우리는 사랑하는 이종효 전 이사장님의 아들을 잃는 슬픔을 겪었으며 15대 디트로이트 한인회장을 지낸 안준남 박사님을 먼저 떠나보내기도 했습니다. 잠시 고인들을 기리고 유족들을 위로하기 위한 기도의 시간을 가졌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우선 연말연시를 맞아 여러가지로 경황이 없었을텐데도 오늘 행사 준비를 위해 헌신적인 노력을 기울이신 박선영 회장님과 임원 여러분께 깊은 감사와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여러분이 잘 아시는대로 오늘은 우리 선조들이 1903년 1월 13일 하와이에 첫발을 내디딘 이래 117년이 되는 날입니다. 이민 초기 우리의 선조들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을 만큼 혹독한 시련을 겪었습니다. 모든 것이 낯설기만 한 이역만리 타국땅에 뿌리를 내리고 정착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전 세계에서 수많은 나라와 민족이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며 미국으로 모여들었지만 한민족 만큼 근면과 성실로 성공을 이룬 민족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우리의 선조들은 후대들을 위한 숭고한 희생을 하였던 것입니다. 미국 연방정부도 이를 높이 평가하여 이민족 최초로 미주한인의 날을 제정하였습니다. 오늘 제17주년 미주 한인의 날을 맞아 이민 선조들께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경의와 감사를 표하고자 합니다.
동포 여러분,
올해는 경자년 쥐의 해입니다. 특히 60년 만에 찾아 온 흰 쥐의 해라고 합니다. 하얀 색은 밝고 큰 것을 상징하고, 쥐는 부와 다산의 뜻이 담겨있으며 다시 돌아온다는 회복의 의미도 있다고 합니다. 모쪼록 여러분 모두에게 회복을 통한 풍요로운 한 해가 되길 기원하며 제 14회 미주한인의 날을 맞아 그동안 우리를 괴롭혔던 오해와 갈등을 모두 털어버리고 신뢰와 화합으로 단결하여 우리의 선조들이 피와 땀으로 이룩한 한민족의 위상을 더욱 떨칠 수 있는 해로 만드는데 다 함께 동참해 주시길 당부드립니다. 하나님의 크신 축복이 늘 여러분과 함께 하길 기원하며 축사에 가름 하고자 합니다.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디트로이트 한인회
이사장 황규천 드림
